Monday, November 2, 2009

룸메이트의 식단

봄방학 기간이다.
한학기가 보통 4달정도인데 봄학기는 방학이 딱 한번 10일간의 방학이 있다.(WTF!)

보통 미국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친구들끼리 놀러가지만
나는 너무 피곤하고 돈도 아껴보자는 생각하에 기숙사에 남아있기로 했다.
남아공에서 유학온 내 룸메이트도 절~대 여행이나 외부로 떠나는 일이 없기떄문에 10일간 같이 생활했다.(외롭진 않았어요~ㅎ)

듀크생활 2년동안 같은 룸을 공유한 룸메이트,
이름은 Mazibuko Bright Mthokozki다.
뭐 발음은 그냥 있는대로 말하면 된단다. 이 언어의 정채는 Zulu다.
항상 조용하고 밖에 나가지 않는 조금 심한 Anti-social한 친구인데 내가 방에서 김치찌개를 끊여먹든 뭘하든
항상 불평도 하지않고 서로의 개인공간을 존중해 주는 나름 잘 맞는 친구라 2년동안 같은 방을 써오고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년엔 싱글을 쓰고싶어 한다니 따로 살수밖에~

참고로 듀크대학교 싱글룸 기숙사 1년 가격은 다음 학기 기준으로 8600달러 정도한다
더블룸의 가격은 5300-6500달러정도한다.
학교 밖에서 사는게 훨~~씬 저렴하지만 학교측에서 학부생들에세는 3년간 기숙사 의무로 사용하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싸게 밖에 나가 살고 싶어도 못 나간다.
(학교에서 학부생들에게 돈뜯어 먹을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보통 미국의 대학들은 일년만 의무 기숙사 생활을 권장하고 있기 떄문이다.)

방학기간이라 학교에서 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직접 만들어 먹어야했다.
그런데 나의 룸메의 한끼 식단을 보고 깜짝 놀란 나는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생선샌드위치!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Recipe
a. 식빵에 버터를 바른다
b. 정어리 통조림에서 날정어리를 빵에 둔다
c. 샌드위치를 해서 먹는다.

개인적으로 버터식빵에 굽지도 않은 생선을 샌드위치해서 먹는게 신기했지만
이것도 다 문화적 차이고 다문화사회에서 경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아닌가~ㅎㅎㅎ

맨날 미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지 맥도날드만 먹던 룸메가 이런 신기한 요리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고 재미있었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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