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 2009

NC서 자동차 구매시 조언들...

다음은 NC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경험담을 올리신 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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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새차 구매를 중심으로 이야기 드립니다만 Dealer 상대는 중고차라도 비슷할 듯 합니다. 개인 구매는 사람마다 달라서...)

가장 어렵지만 꼭 해야할 일입니다.

먼저 자신이 사야할 차를 골라야 하고, 어떤 색상, 옵션을 할지도 결정을 해야 합니다.
동급의 다른 메이커 자동차를 염두에 두고 경쟁을 한다면 더욱도 효과가 있습니다만
복잡하므로 머리가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권하지 않습니다.
차가 바로 필요하고 바로 지불할 돈이 많아 걱정이 없으신 분은 이 글을 읽지 마십시오.
돈 계산이 빠르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깎을 준비가 된 분들만 읽으시고
작전을 세우세요...

1. 먼저 인터넷에서 가격을 체크 한다.
새차 가격 체크는 www.carsdirect.com, www.edmunds.com, www.cars.com이
가장 괜찮은 가격이 나옵니다. 이게 마지막 가격은 아닙니다.
중고차일 경우, www.kbb.com에서 시세를 체크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www.edmunds.com이 가장 저렴하고 정확하고 다양한 종류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2. 가까운 Dealer shop을 간다.
가기 전에 그 dealer shop에 대한 정보를 듣고 가십시오. 어떤 딜러샵은 대체적으로
뻣뻣한 곳이 있는가 하면, 고분고분한 곳도 있습니다. 비교적 장사 잘 되는 곳은 언제나
뻣뻣합니다. 장사 안 되는 곳으로 가면 그나마 deal이 쉽습니다.

3. 영어 못하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영어 못한다고 가서 어버버 대고 자존심 내새우다가 얼마 깎아 보지도 못하고
Dealer에게 혹해서 그냥 끝납니다.
미국 Dealer와 대면하면서 잘 들리면 들릴 수록 그 말에 혹해서 넘어가거나
자존심의 상처를 받습니다.
오히려 잘 안 들리면 그냥 무시(?)하면 되니 차라리 나을 수도..
미국 Dealer들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제 sales 경험을 봐서라도 상당히 영악하고
잔머리 많이 굴립니다. 그러나 그들도 salesman인지라 숫자에 민감합니다. 숫자는
숫자로 이겨야 합니다. 종이에 숫자만 쓰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인상 쓰면서도
원하시는 일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4. 먼저 OTD(Out The Door) 가격으로 흥정하세요...
처음와서 시차적응도 안 되는데 실컷 다 깎아 놨더니, 마지막에 Tax, Tag, Doc로
수백에서 천불 내라고 하면 헉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OTD 가격이란 이런 부가
비용을 다 포함한 가격으로 머리가 안 아픕니다. 특히 Tax는 차 가격에 따라 변하므로,
OTD를 가지고 흥정 하면, 그나마 편합니다.

5. 자존심을 버리세요... 그럼 돈 법니다.
Salesman들은 고객의 자존심을 건드립니다. 상대방을 흥분 시키면 Deal의 절반은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여튼 dealer들에 대해서 너 아니라도 파는 사람 많고
나는 시간이 많다라는 자세로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6. 본격적인 Deal에 있어서 준비물...
a. 나의 가격 마지노선
b. Dealer를 흥분시킬 가격
c. 몇마디 영어...

7. 일단 가격에 있어서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가십시오.
어설픈 정보를 들고 갔다가는 Dealer에게 호되게 당합니다. 얼마에 샀다 카더라는 "카더라 통신" 이야기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물론 카더라 통신은 참고만 하시면 될 듯..
사려는 차의 MSRP, Invoice, 그리고 옵션별 가격, 현재 하고 있는 Cashback이나 rebate 등에
대해 훤하게 꿰고 가십시오.

8. 마지노선에 가까운 선에서 시작할지, 터무니 없는 가격에서 시작할지는 스스로 판단하세요.
터무니 없는 가격에서 시작하면 바로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Dealer가 부르는
가격은 마지노선 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부를 겁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Deal의 시작이죠...
deal을 하는 동안 가격의 변화를 잘 기록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떨어지게 되었는지도
기록하세요... 나중에 되면 본인도 헷갈립니다..

9. Dealer가 부른 가격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어이.. 이게 마지막 가격이냐? 니가 줄 수 있는 최선의 가격을 줘라. 가능하면 메니져와
이야기 해서 와라... 이런 요구가 가능하구요...(매니져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
다시한번 참고 하시고..)
b. 그나마 나온 가격이 만족하지 않을시에는 Carsdirect에서 나온 Target Price를 들이 미십시오.
일단 그것은 어느 샵에선가 보증하는 가격이므로 그 가격으로 확실히 떨어집니다.
c. 최종이냐고 다시 한번 물어서 확인 받으세요..
d. 그리고 나서 너 왜 거짓말 했냐고 갈구세요... 정말 아까 가격이 최종이라고 해 놓고선 왜
말을 바꾸냐... 너 믿을 수 없다...라고 하고 일어나 버리세요.
e. f. g.... 더 많이 있을텐데... 상황에 따라 연구하시길 바랍니다.

10. 다른 딜러샵을 한두군데 꼭 들르세요...
다른데 가 봤고 가격 이야기는 대충 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가격은 이것이다 라고 하며 마지노선 보다 조금 낮게 불러 봅니다.
흔쾌히 Yes한다고OK 하고 그것을 차를 사는 것은 아니지만, 더 높은 가격을 불러도 첫번째 딜러보다
싸다면 일단 성공입니다.

11. 이제 딜러샵간의 줄타기를 해야 합니다.
조선시대때 줄타기 잘못하다가 내가 밀던 왕자가 왕이 안되면 죽은 목숨이지만,
여기서 줄타기 잘 하면 최소 몇백불에서 천불대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거의 Digtal camera 한대 가격... 왔다 갔다 하시면서 100불 단위로 올리거나
내려 가면서 가격을 조정해 보세요.. 첫번째 딜러한테 싫다고 했다고 다시 가면 총을 들고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잘 받아 주고 이야기 합니다. 일단 이렇게 왔다 갔다 하시고
사시면 어느정도 좋은 가격은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시간과 노력입니다.
여기서 얼마나 인내를 가지고 줄타기를 하실 수 있는지가 승부처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간의 차이가 나서 조언 드리기가 힘듭니다. 내가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만족할 수준에 이르면 가격 OK를 부르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12. 주의해야할 점
a. Cash냐 Lease냐에 따라 가격이 틀려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미국애들은 Cash로 받아도
세금 신고 잘 하므로 Cash가 특별히 자기들에게 유리하지 않은 듯 합니다. Lease 해 봐야 Lease 회사가
딜러에게 일시불로 주고, 그 회사가 구매자에게 원금과 이자 받는 것이므로 자동차 딜러에게는
별 손해 없습니다. 거의 차이 없다고 봐야죠.. 약간 cash가 lease 보단 입금이 빨라서 콜 머니로
이용하는 경우에나...

b. Dealer들이 cashback이나 rebate 이야기 하면서 자기들이 꼭 깎아 주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그거 이야기 하는 순간 바로 깔아 뭉갤 준비
하세요... 왜 니가 하는 것도 아니면서 니가 생색내냐? 너네 딜러 아닌 다른데 가도 다 하잖냐? 라고..
가끔 딜러가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건 구분 하셔야 하구요...

c. Dealer가 가격 알아 본다고 메니져에게 갖다 오는거 다 쇼입니다. 영업사원이 자동차 가격에 훤하지
못하면 무슨 영업입니까? 그냥 Cashier지... 다 알고 있습니다. 갖다 오면 뭔가 달라져 있을 거란
고객의 입장 때문에 일부러 가는 거죠... 오래 갔다 오면 올 수록 고생한 것이 아니라 놀다 오는
거라고 생각하십시오. 정말 내가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불렀는데, 그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갔다
오는 것이 아니라면 그 쇼를 너무 믿지 마십시오.(제가 세일즈 할 때, 항상 하던 이야기 입니다.
미국 본사에서 받아온 가격이라고....)

d. Dealer는 연세 많은 Dealer가 더 무섭습니다. 영업에선 노련미가 최고인듯 생각합니다. 가끔 딜러 맘에
안든다고 매니져 부르는데, 더 고수이기 때문에 매니져입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13. Deal이 끝나면 흔쾌히 사고, 아무리 열띠게 싸웠더라도 악수하면 됩니다.
맘 상할 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이 어디가서 영어도 못하는게 와서 짜증나게 했다고 소문도 안 냅니다. 자존심 상한거...
돈으로 보상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절대로 내 정확한 가격을 남에게 알리지 마십시오... 그냥
내가 만족한 가격이면 가장 잘 산 가격입니다. 꼭 내 가격을 알리면... 어 내가 가니까 더 싸게 부르던데..
라고 하시는 분 있습니다. 근데 그건 차의 스펙이 다르거나 상황이 다른 경우입니다. 없던 rebate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 그렇긴 한데.. 그렇다면 그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rebate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차 가격을 물을 때, 첨에 Dealer가 부른 가격에서 얼마 정도 떨어뜨렸냐라든지,
MSRP와의 차이라든지 이런정도만 물어 보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결국 시간, 노력,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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