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 2009

Duke University

자랑스런 우리학교를 소개하려 한다.
미국에 유학온지도 어느덧 1년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유학 온 케이스로 처음에는 힘든일이 많았다...(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쓰도록 하자)
정말 미국 전역에서 수재들만 모이는 곳에 왔으니 외국인이 먼 이국땅까지 와서 공부하는데 신기할 뿐이다.
듀크대학교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보자.



미국의 최고 명문대 그룹에서 한국학생들에게 가장 알려지지 않은 학교중의 하나가 듀크대이다. 1839년에 설립돼 1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학은 세계 70여개국에서 유학생이 오고 모여들고 있으며 최근 2년들어 한국인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며 언더학생들의 수가 약 1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4백킬로 떨어진 듀크대는 전체 학교 면적이 8천 에이커를 넘어서 미국에서 가장 큰 캠퍼스 중 하나에 속하며 대학 자체가 조그만 소도시를 이루고 있다. 듀크대는 30년 전부터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년전부터는 코넬, 콜럼비아, 펜실베니아대 등 쟁쟁한 명문대를 누르고 미국대학순위 6위에 랭크되고 잇다(U.S. New & World Report평가). 80년부터 외국학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연간 유학경비는 수업료가 2만3천달러, 생활비가 1만달러선이다. 듀크대가 가장 자랑하는 전공은 정치학과 행정학분 야로 이 대학 부설 정치대(Institute of Policy Science and Public Affairs)는 하버드대의 케네디행정대학과 프린스턴대의 Woodrow Willson 정책과학대학과 함께 미국의 3대 정치행정학 관련학과로 통한다. 다음으로는 공대계통이 유명하며 특히 전기공학, 생체공학 등은 미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 밖에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도 우수하며 의대예과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인문,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영어, 역사학, 행정학, 정치학 등이 단연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학생과 교수들간의 관계는 지극히 우호적으로 학교외에서도 학생들과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맺는 교수들도 많다. 수업도 전체 학생수가 1만명을 넘는 대형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한 클라스에 15명 내외가 보통이며 학생들끼리도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유학생들은 전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15%만이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이며 나머지는 미전국에서 몰려오고 있어 이 대학의 인기도를 감지케 하고 있다. 이중 아시안계도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학생의 84%가 백인계이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도 세칭 “양반동네”로 북부나 서부의 대도시에 비해 학생들의 옷차림도 깨끗하고 정장을 주로 입는 편이다. 여자들도 Jean이나 기타 작업복보다는 잘 차려입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이 대학은 기숙사시설이 거의 완벽에 가깝고 중부 이하지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Residential System(기숙사가 강의실의 역할까지 겸하는 제도)을 맛볼 수 있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학은 350여명 이상의 교수들이 가족과 함께 기혼자용 기숙사에서 살면서 60~120명의 학생들을 관리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수시로 기숙사에서 교수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학생이 희망하는 한 언제까지라도 기숙사 입주가 가능하므로 거주지에 관련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듀크대가 소재한 Durham은 거주인 13만의 중급도시로 지난 10년간 인구가 40%이상 증가되고 있다. 참고로 듀크가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는 90년대에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고 있는 주(조지아, 플로리다도 마찬가지. 반면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이민자가 많은 주들은 인구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이다)로 꼽히고 있다. Durham은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구센터가 위치해 면적당 Ph.D.(박사학위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Research Tringle Park이라 불리는 이 연구소는 듀크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주정부가 합작해 세운 초대형 연구단지로 수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연구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도시에는 소규모 극장과 나이트클럽 등 학생용 오락시설 외에는 특이한 소일거리가 없어 유학생활은 따분한 편이다. 이곳에서 해변이나 스키장에 이르는데는 4~5시간이 소요돼 자연생활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학생들은 오락보다도 학교내에서 무리를 지어 토론하기를 좋아하므로 공부만 하겠다는 각오로 유학가야 한다. 유학생은 전체의 10%선으로 타대학과 비슷한 수치이며 대부분이 듀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대학은 특히 입학신청시 서류심사가 까다로우므로 원서를 보낼 때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나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글이 쓰여진지 약 2-3년정도가 지났다.
그 사이에 우리학교는 엄청난 변화를 겪으면서 몇몇부분은 약간 달라진점이 몇 있다.

일단 한국인 유학생의 수!
원래는 50명정도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이 글올리기 전에 100명으로 내가 바꾸었다.
2년전까지만 해도 한국인 유학생의 수가 많이 없었다.
그러나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한 년도부터 (Class of 2011) 학교측에서 한국인을 많이 뽑았다.
Class of 2011의 한국인 입학생수는 45명 정도로 알고 있으며
우리 후배인 Class of 2012는 한국인 학생수는 41명이다.
또한 우리학년때에는 외국인의 학생 비율이 10%가 아닌 거의 30%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이정도면 외국인들과 교류를 하지 안고도 살 수 있을 정도다.............(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유학생활이 따분하다는 표현은 정확하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마치고 유학온 친구들, 미국 뉴욕, 보스톤, 시카고등 대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온 친구들은 처음 이곳에 적응하기 어렵다. 학교 주위에는 정말 놀곳, 가볼곳, 재미있는 곳이 하나도 없고 나무가 무성한 도로뿐이다...
정말 처음에는 이런 환경때문에 공부던, 재미있게 노는거던 아무것도 할 수없을 정도로 집중을 할 수 없지만 차차 적응하게된다^^

마지막으로 입학관련해서 한가지를 말해준다면...
참고도 본인은 학교 입학관리처에서 알바를 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원서를 이쁘게 꾸미고~
추가 첨부자료등도 보내고~
최대한 자기자신을 잘 보일 수 있도록 꾸미기마련이다.
나 또한 이쁘게 컴퓨터로 색을 칠해서 꾸미고 보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여기서 알바하게 되면서 알게된 사실 하나...

흑백 복사기로 모든 서류를 복사해 버린다.............

여러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으니 그것도 다음에 써보기로하자.

일단 이정도로 우리학교 소새를 마치고 싶다.

1 comment:

  1. 안녕하세요 듀크대에 입학을 희망하는 한국 고등학생 입니다. 도움을 좀 받고 싶습니다 ㅠ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서 이메일로 연락을 할 수 있을까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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